공인중개사 자격증 자료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33회, 38주 5일 만삭 임산부)

인포비스킷 2023. 2. 12. 22:26

21년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1차만 합격했다. 역시나 열심히 하지 않으면 동차 합격은 어렵다.
33회 시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3월, 2차 공인중개사 시험과 내 출산 주수를 따져보니 38주 5일에 시험일이었다.
완전히 포기해버리면 임신기간동안 평안히 놀면서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고민했다. 놀 것이냐/ 공부 해볼 것이냐/

결론적으로 나는 시험에 응시했고, 운좋게도 합격했다.
2차만 응시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공부한 내용을 풀어보겠다.

온라인 강의

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고, 나는 9월 20일까지 3시부터 9시까지하는 재택 알바를 했었다.
온라인 강의는 내가 선택할수 있는 최선이었다.

>박문각
박문각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1차 시험때 민법 김덕수쌤 강의에 반해서 선택하게 됐다.
유투브로만 공부하려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박문각을 들었다.

각자 맞는 스승이 있겠지만 나는 박문각 선생님 대부분 마음에 들었다.
>공인중개사 2차 박문각 강의 추천
공법 - 최성진
중개사법 - 최상준
공시법 - 박윤모
세법 - 하헌진

내가 선택한 강의는 3,4월에 실시하는 기출특강 강의~
사실 나는 기출특강 하나 들었다. 기출 문제풀이..
기출 문제풀이 하면서, 그때그때 나오는 개념을 정리했다.

 

33회 시험 느낀점

중개사법 -
32회 때 중개사법을 많이 틀려서 그런지, 나는 이번에 전략적으로 '중개사법을 마스터하자 ' 라는 느낌으로 공부했던것 같다. 32회때 공부했을땐, 최상준선생님이 너무 깊고, 어렵게 가르쳐서 다른 선생님꺼 찾아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 최상준선생님강의에서 강조하는 내용 무조건 다외웠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인지? 시험이 너무 쉬워서 인지, 수월하다고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었던 것 같다.

공법 -
문제집 보자마자 오잉? 이라고 했던 것 같다^^ 내가 공부한건 어디에? 1교시가 끝나고 너무 무서웠다.. 아 괜히 시험본다고했구나.. 나의 호기로움을 원망했던것 같다..
열심히 찍었다^^ 시험을 보고 나서 느낀점은,, 그래도 배운게 나오긴한다.. 정말 배운게 없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공부를 했으면 과락은 면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시법 -
지적법과 공시법으로 나뉘는데, 내 지적법 공부 범위가 너무 협소했고, 정확히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지적법에서 다틀렸다 ㅠㅠ 내 피셜,, 기출에서 비슷한 문제가 지적법에 많이 안나왔던것 같다 ㅠㅠ 다행히 공시법이 쉽게 나와서 거의 다 맞았던것 같다.

세법 -
세법 너무 운이 좋았다 ㅠㅠ 나는 세법이 어렵다고 생각 안하고 풀었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나오니 세법이 어려웠다고 다들그랬다. 시험지를 다시보니 도대체 내가 왜 이 문제 답을 이걸로 선택했는지 의문이었다?
분명 시험 볼 때는 그게 답 같았는데, 그래서 선택한거였는데, 다시보니 너무 어려운 문제였다..

임산부 우대

큐넷에서 실시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임산부 및 장애인을 우대해준다고 적혀있었다.
임산부에 한해서는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 있게 해줬다. 임산부확인서? 같은게 필요했다.
나는 한번도 안갔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다.
평상시에 집에서 풀어볼때는 시간이 남아돌더니. 왜 시험장에서 그토록 시간이 부족했던것인가..

공부 후기(임산부)

공부 하기까지 너무 고민이 많았다.
임산부라 잠도 너무 많았고, 입덧도 심했었고, 후기엔 역류가 심해서 잘 먹지도 못했다.
잘 먹지도 못하니 기운도 없고 힘도없고 책상에 앉아있을 힘도 없고, 누워만 있고 싶었다.
잠만 잤다..

8월부터 시작한다고 책상에 앉아보려고 했지만 잠이 쏟아졌다.. 커피도 못마시고 죽을것 같았따 ㅠㅠ
정신승리는 이럴때 쓰는 말인가 증말;
정신이 승리했던것 같다. 갑자기 번뜩 든 생각이 60점 절대평가 시험 포기해버리면 출산 하고 너무 우울하고 뭐먹고 살아야되는지 너무 항상 고민하면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갑자기 절실해졌다..

9월 20일까지 알바한게 너무 오바였지만, 알바 끝나고 부터는 진짜 열심히 하려고했다.. 하지만 잠이 너무 쏟아졌고,
진짜 시험 전 2주동안은 다리가 붓건 말건 앉아서 안일어났던것 같다..

다리 붓기는 압박스타킹으로 해결했지만, 너무 앉아있다보니 골반통증이 많이 심했던것같다.

시험 끝나고 3일 후 출산을 했다.
자연분만을 했지만, 운동을 너무 안하고 자고, 앉아만 있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난산이었다^^

그래도 후회 없었던 공부 기간이었다~
지금 당장 일하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나름대로 시장에 대한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지켜봐주세용^^